이장욱 시인의 시를 읽다 소설도 있다는 것에 궁금해졌다. 그의 시적 표현과 시어들은 소설에서 어떤 식으로 나타날까하고. 그리고, 역시...... 어느새 이장욱의 말들은 내게 들러붙어 있었다. "내 마음이란 것은 자동문 위에 달린 쎈서처럼 유끼를 느끼고 빨갛게 빛을 발했으니까요." (동경소년 p.25) 이장욱의 글을 읽다보면 나는 언제나 현재에서 저편 어딘가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나를 보게 된다그의 평이한 말들을 읊조리다보면 어느새우주 저편 무한한 고요와 절대의 고독과 마주하게 된다나는 실재인가 비실재인가조차 모호한... 일상이 교차로가 되어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관문이 되는 것그것이 이장욱의 언어이다.
멕시코 시인이며 노벨상 수상자인 옥타비오 빠스 아저씨 왈~ "시는 내면의 자유를 얻는 방식이다" 그렇습니다. 결국 우리는 시를 통해 내면의 자유를 얻고 행복에도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시를 읊어야만 자유를 얻는다는 뜻으로 이해한다면 그건 초딩적 사유방식이겠죠...^^;아시다시피 좀 더 근원적인 의미를 지칭하는 것으로, 시도 시이고, 영화도 시이고, 음악도 시이고, 소설도 시이고, 사진도 시이고 그림도 시입니다.우리가 우리일 수 있는 것도 우리는 시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제말이 아니라 위에 책 들고 있는 아저씨가 한 말입니다.) 시는 한자로 詩인데, 이것은 言(말씀 언) + 寺(절 사)로 이루어진 글자인데요. 여기서 좀 더 살펴보면, 寺(절 사)= 土(흙 토) + 寸(마디 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