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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를 보고 왔습니다.
재미있게, 가슴 뭉클하게,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영화였습니다.
'우리 CG가 많이 발전되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결국 천만 관객에 도달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차태현의 고구마 연기와 주지훈의 발개그 연기가 볼 만 했습니다.
늘 보던 조연 배우들의 늘 보던 연기를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승에 대한 상상력이 나름 잘 구현된 영화였습니다.
저승을 이야기하면서 이승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각자가 맺고 사는 관계를 부드럽게 조화롭게 만드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주는 영화였습니다.
상영 중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났습니다.
저도 나름 코끝이 시큰했습니다.
현란한 CG를 보면서,
잘 된 듯 엉성한 CG를 보면서,
'왜 본격 SF영화는 아직 만들지 못하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스타워즈 보러 갔다가 상영시간이 너무 늦어 선택한 영화 였습니다.
이 정도면 우주를, 은하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속편도 함께 만들었다는 얘기를 언뜻 들었습니다.
[범죄도시]의 마동석씨가 [신과 함께]에서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에 가족을 동반하고 볼 수 있는 최적의 영화입니다.
속편이 나오면 전 보러 가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 상업영화의 전형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한국사람에게 최적화된, 정석인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이젠 그런 감정 놀음이 지겹습니다.
예상된 반전과 눈물바다...
그리고 몰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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