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살면서 잊혀지지 않는 순간 몇 번쯤 있지 않을까? 고 3때였다. 시립도서관에서 공부를.... 사실, 공부한다는 생각을 하고 갔던 그 곳에서 나는, 얼마 머물지 못하고 나왔다. 나오고 싶었다. 답답해서. 비가 내렸다. 추적추적 늦여름의 비였다. 그리고, 제법 세찬 비가 되었다. 준비했던 접이식 우산을 쓰고 도서관을 빠져나오는데, 한 여학생이 우산 밑으로 들어왔다. “버스 정류장까지 같이 갈 수 있어요?” "네......""고마워요."설레였다. 그다지 예쁜 친구는 아니였지만, 그랬다. 설레였다. 함께 얼마나 걸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비는 세차게 내렸고, 내 왼쪽 어깨는 다 젖었다. “어깨가 다 젖었네요. 어떻게...” “괜찮아요...” 정류장에 도착했고, 버스가 왔다. 그리고, 여학생은 그렇게 갔다. ..
SUICIDIO Quizás fue por no saberte la geometría. El jovencillo se olvidaba.Eran las diez de la mañana.Su corazón se iba llenandode alas rotas y flores de trapo. Notó que ya no le quedabaen la boca más que una palabra. Y al quitarse los guantes, caía,de sus manos suave ceniza. Por el balcón se veía una torre,él se sintió balcón y torre. Vio, sin duda, cómo le mirabael reloj detenido en su caja. V..
아무리 스킨을 바꿔봐도 기본형보다 좋은 것은 없네.결국, 기본이 기본인 이유는 기본이기 때문이겠지.
이제 제대로 철지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대런 아르노프스키 감독의 2008년 개봉한 영화 [더 레슬러]입니다. 영화가 나온지 이제 10년 쯤 되어가네요. 얼마 전 [마더!]를 본 이후 문득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0년대를 풍미했던 헐리우드 섹시 미남배우 미키 루크가 80년대를 풍미했던 프로 레슬러 '랜디'를 연기하는 영화입니다. 이러한, 배우의 인생궤적과 영화 속 삶이 유사한 영화는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 (2015)]을 들 수 있습니다. [버드맨]에서는 팀 버튼 감독이 만든 영화 [배트맨]에서 배트맨을 연기했던 마이클 키튼이 과거 버드맨으로서 명성을 날렸던 리건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헐리우드 스타로서 명성을 떨치다 이제 한물 간 배우가 되고, 자신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브로..
조성진이 연주한 쇼팽의 네 개의 발라드를 가져와 봅니다.전 유투브에 늘 감사합니다. 이런 멋진 연주자들의 영상을 이렇게 편하게 그리고 쉽게 볼 수 있어서 말이죠. 쇼팽을 2010년대의 분위기로 가장 적합하게 해석하는 피아니스트가 조성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대가들의 쇼팽 연주가 지금 조성진과는 다른 것을 보면, 시대별로 쇼팽 해석이 달라지고, 거기에 청자들의 공감도 달라지기 때문이겠죠. 이 시대에 가장 적합한 쇼팽 스페셜리스트가 조성진인 것이 기분 좋습니다. 섬세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열정과 냉정의 줄다리기에 노련한 그리고 깊은.덕분에 쇼팽도 오늘에 맞는 성형수술을 받은 셈이죠. ㅋㅋ